백반기행 329회 캐나다 퀘벡시티 미식 여행 슈가쉑 메이플태피 사슴고기 참다랑어 코스요리(+340년 역사 식당)
캐나다 동부의 보석 같은 도시 퀘벡시티에 식객 허영만 화백이 찾아왔습니다.

TV조선 백반기행 캐나다 편은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진 이 도시의 고풍스러운 골목을 배경으로, 340년 역사의 식문화와 지금도 살아 숨 쉬는 로컬 미식을 깊이 있게 비춰 주었습니다.

중세 유럽의 낭만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거리 풍경 속에서 퀘벡 사람들이 어떻게 겨울을 견뎌 왔고, 무엇을 먹으며 삶을 이어왔는지가 음식 한 접시, 한 숟갈에 고스란히 담겨 전해졌습니다.

방송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퀘벡 겨울의 상징과도 같은 ‘슈가 쉑(Sugar Shack)’의 풍경이었습니다.
슈가 쉑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공동체가 모여 고열량 음식을 나누던 퀘벡만의 생활 문화 그 자체입니다.

나무로 지은 소박한 공간 안에는 메이플 시럽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콩 요리와 돼지고기, 소시지 같은 전통 메뉴들이 푸짐하게 차려집니다.

메이플 시럽을 아낌없이 사용한 요리들은 투박하지만 정겹고, 한입 먹는 순간 몸과 마음이 동시에 따뜻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손님들은 웃음과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즐기고, 그 모습 자체가 퀘벡 사람들이 이어온 겨울의 지혜를 보여주는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이어 소개된 메이플 태피는 퀘벡 여행의 낭만을 완성하는 달콤한 한 장면이었습니다.
눈 위에 뜨겁게 끓인 100% 메이플 시럽을 붓고, 나무 막대로 돌돌 말아 완성하는 이 전통 간식은 만드는 과정부터 보는 이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차가운 눈과 뜨거운 시럽이 만나 순간적으로 굳어 가는 모습은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하나의 겨울 풍경처럼 다가옵니다. 인위적이지 않은 메이플의 깊은 단맛은 과하지 않고 은은해, 추운 날씨 속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방송 속 허영만 화백의 표정에서도 이 소박한 디저트가 주는 즐거움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여정의 정점은 메뉴판조차 없는 비밀스러운 코스 요리 식당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셰프가 직접 시장에서 고른 재료로만 그날의 코스를 구성하는 곳으로, 정해진 틀보다 계절과 자연을 우선하는 철학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3가지에서 많게는 18가지에 이르는 코스는 하나하나가 퀘벡의 숲과 바다를 표현한 작품처럼 섬세했습니다. 특히 퀘벡산 사슴고기는 잡내 없이 깊은 육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 있었고, 신선한 참다랑어는 절제된 조리로 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했습니다.



현지 손님들 역시 매번 다른 코스를 기대하며 이곳을 찾고, 식사가 끝난 뒤에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셰프의 요리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렇게 백반기행 캐나다 퀘벡시티 편은 전통과 현대, 소박함과 정교함이 공존하는 퀘벡 미식의 세계를 깊이 있게 보여주었습니다.
긴 겨울을 이겨낸 사람들의 삶이 음식에 스며 있고, 그 음식이 다시 사람들을 위로하는 선순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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