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백종원 하이볼 ‘아이긴’ 원산지 표기 논란

BTS 진·백종원, 하이볼 ‘아이긴’ 원산지 표기 논란

 

방탄소년단 멤버 진 씨와 외식사업가 백종원 씨가 함께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지니스램프’에서 선보인 하이볼 브랜드 ‘아이긴(IGIN)’이 원산지 표기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는 ‘국산’으로 표시되어 있었지만, 실제 원료 일부가 외국산으로 확인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오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결국 한 시민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고발장을 제출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긴은 지난해 말 첫 출시된 이후 자두맛, 수박맛 등 다양한 하이볼 토닉 시리즈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BTS 진 씨의 글로벌 인지도와 백종원 씨의 외식 사업 경험이 결합되면서 젊은 세대에게 큰 관심을 끌었지요. 그러나 자두맛 제품에는 칠레산 자두 농축액이, 수박맛 제품에는 미국산 수박 농축액이 사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 메인 화면 상단에는 원산지가 ‘국산’으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혼동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고발인은 “상품 메인 화면만 본 소비자는 전부 국산 원료로 만든 제품이라고 오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행법상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할 경우 최대 징역 7년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어, 이번 사안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법적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니스램프 측은 곧바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상세 설명에는 정확한 원산지가 기재되어 있었으며, 문제는 온라인 게시 과정에서 다른 제품 정보가 잘못 반영된 단순 실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는 모든 판매 페이지를 수정 완료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검수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지니스램프는 백종원 씨의 외식 기업 더본코리아와는 별개의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단순한 표시 오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유명인의 이름이 걸린 브랜드일수록 소비자의 기대와 신뢰가 크기 때문에 작은 실수도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업계 관계자 역시 “전자상거래 환경에서는 상품 메인 화면과 상세 설명이 따로 운영되면서 착오가 생기기 쉽지만, 대중적 영향력이 큰 인물이 참여한 브랜드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고발 건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조사로 사실관계가 규명될 예정입니다. 단순한 행정 착오로 결론이 날 수도 있지만,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명확하다고 판단될 경우 법적 처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사안은 연예인과 공인이 참여한 브랜드에서 투자자와 운영자가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 그리고 전자상거래 시대의 원산지 관리 체계를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랜드 신뢰는 한 번 흔들리면 회복하기 쉽지 않습니다. BTS 진 씨와 백종원 씨가 직접 이름을 걸고 참여한 만큼, 이번 논란을 어떻게 수습하고 소비자 신뢰를 다시 확보할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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